화목순대국
여의도에 유명한 순댓국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려고 했다.
그런데 성시경이 다녀갔다고 해서 대기줄이 엄청나다고 해서 다른 곳을 검색해 봤다.
여의도는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데...
광화문은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가봤다.
금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광화문역 먹자골목 쪽 술집들이 불야성을 이룬다...
그중에 한 곳 화목순대국.....
오후 10시에 들어갔는데 한 테이블이 있어서 대기 없이 들어갔다.
내 뒤로 들어오신 손님들은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신 분들도 계셨다,
더욱 놀란 건 밤 10시에 혼밥 손님들이 계셨었다.. ^^
우와~ 맛집인 거 같았다.
구석 테이블에 자리가 남아서 앉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순댓국이랑 내장탕 하나씩...
이 집은 순댓국에 밥을 말아서 나온다.
엄청 뜨거워서 천천히 먹어야 된다.
처음에는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아래에 밥이 있어서 먹다 보니 그렇게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순댓국 안에 밥.... 적당했다.
우선 순댓국은 맛있었다.
그리고 내장탕은 순대는 없고 내장이 가득했다,
내장 냄새랑 누린내가 있었지만 먹다 보니 고소해서 괜찮았다.
같이 간 1인은 내장에서 누린내가 나서 못 먹겠다고 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다. T T
이 집도 깍두기가 맛집이다.
그리고 대파에 된장이 내장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신의 한 수였다.
성시경이 그토록 감탄 한 이유를 먹어보면 알 수 있다.
맛 : ☆☆☆
순댓국은 기본 + 이 집도 깍두기 맛집 + 대파랑 된장의 조화.
가격대 : 9천 원
양 : 보통
위생상태 : ☆☆☆
서비스 : ☆☆☆
접근성 : 광화문역 근처
재방문 및 추천 : ☆☆☆
이쪽 라인이 밤 10시에도 불야성을 이룬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술집거리였다.
건물 뒤쪽에도 많은 술집들이 있었는데...
요기 뒤집에 작은 음악회라는 술집에서 합창을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금요일 오후 10시에도 만석인 화목순대국 광화문점
탕은 9천 원 통일...
이 집도 깍두기 맛집이었다.
거기에 대파랑 된장의 조화...
신의 한 수였다.
깍두기가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달라고 하고.....
미안해서 또 한 번은 직접 가져다 먹었다.
금방 나온 내장탕....
부글부글 너무 끓고 있어서 바로 먹을 수가 없었다.
좀 식고 난 뒤에 안에 있는 내용물을 올려보았다.
순수 내장만 가득하게 들어 있다.
금방 나온 순댓국...
너무 뜨거워서 못 먹고 식히고 있음.
순댓국 내용물을 뒤집어 보았다.
순대외 부속들이 들어있었다.
내장탕보다 국물 색깔이 진했다.
탕이 뜨거워서 양은 받침에 따로 나온다.
먹다가 내장 추가를 더 하고 싶어서 부탁드렸다(내장 추가 3,000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뚝배기에 부어버렸다. T T
왼쪽 접시에 내장을 가득 담아서 주신다.
말 그대로 내장만 추가되었다 보니.... 기존 뚝배기에 넣어서 맛을 봤는데 간이 안되어서 싱거웠다.
나머지 간은 새우젓으로.....
우리는 다 먹었다.
물론 내일 아침에 얼굴이 붓겠지만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다.^^
개인적으로 내장탕 내장은 쫄깃하고 식감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돼지 누린내가 좀 나도 먹을만했다.
다음에는 순대국 도전......
대파와 된장이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깍두기도 맛있었다.
다음에 시간 나면 한번 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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