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에 노포 맛집이 많이 있다.
평양집 , 봉산집 ,대구탕 골목 등...
여기에 홍어맛집이 있다고 지인이 가자고 한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강남역에서 2차까지 갔다가 삼각지로 출발했다..^^
나에게 홍어란...
홍어집은 평가하기가 좀 애매하다.
숙성된 기간에 따라서 푹 삭힌 홍어와 조금만 삭힌 홍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셔...
개인적으로 푹 삭힌 홍어는 아직 먹어본 적은 없다.
듣기로는 코가 뻥 뚫린다고...
서울식 홍어스타일만 먹어와서
개인적으로도 조금만 삭힌 홍어가 향도 심하게 나지 않아서 먹기는 편하다.
나의 첫 홍어와의 만남은 15년 전에 강서구 어디 쪽에 홍어애탕으로 시작했다..
아직도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청국장 보다 심한 냄새였는데 이 삭힌 맛의 홍어탕이 안주로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맛있었다는 것을...
첫 숟가락의 향은 너무 심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홍어애탕에 빠졌다.
지금도 홍어애탕을 좋아한다.
홍어에 대한 곧은 철학이 있으신 사장님이고...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생각된다.
츤데레 같은 사장님이 퉁명스러우신데...
손님들이 다 빠져나가고 나서 우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홍어장사를 시작하시고
이제까지 겪어온 일들...
장사하기 힘드신 점들... 등등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이 집은 홍어 드시고 후식으로 홍어라면을 강력히 추천한다.
소주안주로 최고임.
맛 : ☆☆☆☆
양 : ☆☆☆☆
위생상태 : ☆☆☆
서비스 : ☆☆☆☆
접근성 : 삼각지
재방문 및 추천 : ☆☆☆☆
흑산도 홍어
흑산도에서 직접 공수받으셔서 숙성을 시키신다고 한다.
가격은 1인분 5만 원...
그리고 돼지고기는 별도로 주문...
구들장위에 테이블 5~ 6개
겨울에는 따듯할 듯..
된장이 없고 양념장을 따로 주셔서 찍어서 먹음.
된장이 섞인 양념장
콩나물 김칫국
한 숟가락 먹고 난 뒤에 깜짝 놀랐음..
맑은 국물인데 이렇게 진하게 맛이 나온다고...
사장님한테 여쭤봤는데... 오래 끓이면 된다고 하는데..
아닌 거 같다..
어떤 비법이 있는 거 같은데...
진짜 3차로 도착했는데...
콩나물 김칫국으로 초반에 너무 해장이 되었다.
숙성된 김치
이날은 돼지수육은 별로였다.
뻑뻑했다.
흑산도 홍어가 더 맛있었음.
충분히 삭혀서 심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향과 쫄깃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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